9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 글로벌 데모데이’ 진행 PNP 평가 통해 카티어스 등 5개 기업 선정. 해외 진출 기회 얻어
9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대구 글로벌 데모데이’에서 ‘카티어스’ 관계자가 개발품 ‘CATI’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지역 유망 기업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 이번 행사를 ‘리허설’로 삼고 실전 무대인 실리콘밸리에서 본 실력을 발휘해 줬으면 합니다.”
9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대구 글로벌 데모데이’에 참석한 조용준 플러그앤플레이(PNP) 코리아 대표가 행사 시작에 앞서 대구 유망 기업들의 해외 진출 성공을 기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구 기업 글로벌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진행된 ‘대구 글로벌 데이’에는 모두 12개 지역 업체가 참여했다. 스타기업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사업 분야(대구테크노파크)에는 △카티어스 △대흥코스텍 △아이지아이에스 △씨티셀즈 △피아스페이스가, 대구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육성지원사업 분야(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캐스트 △휴네이트 △글라우드 △닥터테일 △뷰전 △씨워드 △클레브레인이 참가했다.
이들은 PNP 공동창업자 ‘Jojo Flores’, PNP 일본지사 운영책임자 ‘Ryo Naiki’,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 박승곤 사무국장 등을 대상으로 기업 성과를 발표했다.
첫 발표에 나선 카티어스는 2~5세 아동 언어 발달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AI) 장난감 ‘CATI’를 선보였다. 아동들이 질문을 하면 답을 하는 1대1 챗봇 기능에 대화까지 가능한 개발품이다. 동물, 계절, 퀴즈, 직업 등에 대한 대화 주제가 탑재돼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아동 시장에 출시된 지 6개월에 불과하지만 현재 15개국에 ‘CATI’를 수출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아이지아이에스는 공간 정보 기반 드론 플랫폼 ‘DFOS’를 소개했다. 소비자에게 드론을 통해 도시 계획·관리 등에 유용한 지리 정보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아이지아이에스의 주요 업무다. 날씨와 고도 등에 제한받지 않는 드론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를 통해 정확하고 깨끗한 영상 정보를 지원 가능하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한국산림청, 경찰청과 협업해 드론을 활용한 안전 예방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브레인은 악보 학습을 실시간으로 도와주는 악보 플랫폼 '피아노키위즈'를 선보였다. 음원이 악보에 인식이 되는 시스템으로 악보 연습과 연습 연주 등의 프로세스가 탑재돼 있다. 현재까지 피아노키위즈를 사용(다운로드)한 유저는 약 4만9천 명이다. 향후 글로벌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클레브레인의 계획이다. 또 피아노 제조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플랫폼의 다양성을 확장시킬 예정이다.
클레브레인 박웅찬 대표는 “내년 다운로드 사용자 목표를 9만 명으로 잡았다. 경쟁사와 비교해 음악 시장에 존재하는 모든 악보의 활용이 가능하며 사용자의 사소한 실수까지 잡아낼 수 있다”며 “DGIST 학부생으로 이뤄진 기업인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발휘해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플랫폼으로 확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닥터테일은 반려동물 진료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 온라인 수의사 상담 서비스 플랫폼을, 씨위드는 해조류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도축 없이 육식 세포를 길러 만드는 배양육 ‘웰던’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통해 진행된 PNP 평가에서 12개 기업 중 대흥코스텍, 뷰전 등 5개 기업이 최종 선정되며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2023 Plug and Play Silicon Valley Winter Summit’에 참가(투자설명회, 네트워킹 등)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았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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